요 몇일 내린 비 덕분에 집이 제법 조용했었는데요, 오늘 오후 비가 그치자마자 오토바이의 소음이 3분 간격으로 귀를 때리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용마터널을 지나 양평 만남의 광장 쪽으로 가는 레저용 오토바이들이지 싶은데요. 여가와 취미를 즐기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늦은 밤 주택가에서 고 RPM으로 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일부러 주택가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심산인지.. 공도에서 팝콘 튀기는 소리와 함께 우렁차게 레이스를 즐기는 바이크를 보면 아무리 레저이고 여가지만 너무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드네요.
현재 시각은 오후 10시 1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시간 소음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더한 소음은 바로 12시 이후 조용한 동네를 찢을 듯이 들리는 소음이기 때문이죠. 일명 '밤바리'라고 하는 야간 주행을 하시는 분들은 새벽 1시에서 2시까지도 고 RPM으로 천둥 같은 소리를 내며 지나갑니다.
잠 못이루는 밤은 오롯이 주민들 몫이죠..
정부에서는 30년 만에 바이크 소음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는데요,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해당 규정대로 단속이 명확히 이루어지고 자주 이루어진다면 완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동소음원 지정을 통해 늦은 시간 주택가에서 운행이 불가능해진다면 한 층 더 나이스 하겠죠.
오토바이 소음신고는 사실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받고 있다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오늘은 오토바이 소음 신고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토바이 소음 신고방법
1) 관할 경찰서에 직접 신고
주기적인 오토바이 굉음이 발생하는 지역이 있다면, 관할 경찰서에 이를 직접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거나 전화 혹은 문자로 굉음 발생 지역과 시간을 알려주면 단속이 강화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단속이 강화되는지 직접적으로 체감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경찰공무원분들의 업무가 오토바이 계도에 충분한 시간을 쏟을 수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주민의 목소리가 쌓이다 보면 개선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2) 스마트 국민 제보
두 번째는 스마트 국민 제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건 제보 홈페이지 및 어플로, 이륜차 항목이 따로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신고가 가능합니다.
다만, 사건 당시의 상황 및 번호판, 위반 사항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첨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마트 국민 제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이용 가능합니다.(스마트 폰의 경우 어플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홈페이지에 건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자체에 문의해본 결과 이륜차 단속과 같은 문제는 경찰청으로 모두 이관되었다는 답변만 하더군요.
따라서 경찰서 직접 제보나 스마트 국민 제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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